오늘은 데님 전문가 인디고 쉬림프 (Indigoshrimp)가 소개한 특별한 데님을 데니미오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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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shrimp 에 다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한 것을 준비했습니다!
오니 키라쿠 데님 출시 전 먼저 데니미오(Denimio)를 통해 샘플 몇 벌을 얻게 됐습니다.
호주의 무더운 여름 기간 동안 키라쿠 데님을 테스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도 정말 완벽했습니다. 제 리뷰가 데니미오에서 키라쿠 데님을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무게면을 살펴보면, 키라쿠 데님은 12온스인데 무거운 원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평평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오니 데님의 히스토리가 궁금하신 분은 저의 이전 리뷰 신 시크릿 데님 리뷰 편을 확인해주세요. 그럼 리뷰 바로 들어갑니다.
핏
여기서 리뷰할 제품은 Oni Kiraku 982와 602 버전입니다. 602의 경우 오니 데님의 622 컷과 비슷합니다. 982의 경우엔 오니에서 새롭게 추가한 라인업으로 하이 테이퍼드 컷입니다.
이 사진은 데님을 조금 수축하기 위해 찬물에 빠르게 소킹한 1, 2일 후의 핏입니다.
오니 키라쿠 982는 모던한 느낌이고 상대적으로 하이 웨스트 스타일입니다
제 경우에는 이 핏이 제 체형에 잘 맞았습니다. 데님 위쪽을 보면 골반과 앉는 부분에 여유가 있는데요. 허벅지 부분이 타이트하지 않아 운동 선수 같은 다리 핏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핏입니다. 무릎 바로 위부터 약간 강하게 가늘어지며 발목 근처에서 좁게 마무리 됩니다.
착용했을 때 오니 데님의 622 컷과 매우 비슷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982가 하이라이즈 컷이라는 점입니다. 수그리거나 앉을 때 속옷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할 필요없는 하이라이즈 컷입니다.
제가 샘플로 받은 데님을 보시면 초기 소킹 후에도 더블 커프의 가랑이 부분이 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사이즈는 185 cm, 93 kg이고, 키라쿠 982 36 사이즈를 착용했습니다
청바지 핏감은 주관적이긴 한데, 제 경험상 오니 키라쿠 982는 슬림한 다리 라인보다는 체격이 있는 체형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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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그래서 데님 패브릭이 상당히 느슨하구요.
키라쿠 데님에는 무거운 데님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6×6 번수가 사용되어 패브릭이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불규칙적인 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니 데님의 이전 로우 텐션 14온스 직물과 마찬가지로, 키라쿠 데님을 햇빛 쪽으로 들어올리면 데님을 통과하는 약간의 빛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청바지를 입었을 때 일반 고온스 데님보다 편안하고 통풍이 잘 되는 느낌입니다. 키라쿠 데님은 일반 14온스 데님보다 통풍성이 좋습니다.
데님의 세로실은 슬러비함 때문에 불규칙일뿐만 아니라 적당히 네프감이 있습니다.
또한 세로실에는 상대적으로 털이 없기 때문에 키라쿠 데님이 드라이하게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키라쿠 데님은 12온스 데님보다 훨씬 강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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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프와 웨프트의 질감은 다소 다릅니다. 와프가 좀 더 울퉁불퉁하고, 약간 건조하며 노치가 있는 거친 질감이라면, 웨프트는 피부에 닿았을 때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데님 색상도 특별합니다.
로프 염색된 내츄럴 인디고 데님인데 느슨한 실을 보면 로프 염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연 인디고 염료의 경우 빛의 조건에 따라 디스플레이 되는 명암이 좀 더 흥미롭게 변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와프가 로프 염색되었다는 것은 데님의 페이드가 좀 더 빠르고 대조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님 색은 깨끗하고 적당히 어두운 청색입니다. 웨프트도 부드러운 베이지 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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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쿠 데님의 디테일은 오니 데님의 이전 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크도 같은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니 데님의 가축 패치에 사용된 고급 사슴 가죽의 경우 그을리거나 잘 말려서 가죽이 노화를 우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데님의 태그 부분은 오니 데님의 트레이드 마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데님과 인디고가 잘 매치되도록 멋지게 노화될거라 생각합니다. 커스터마이징 버튼 및 리벳. 데님에 장착된 5개의 리벳 역시 텍스쳐가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제가 갖고 있는 오니 데님의 laurel wreath 버튼보다 업그레이드 된 버전인 것 같습니다.
펀치된 리벳은 커스터마이즈된 유니버설 버 리벳 (Universal burr rivets) 입니다.
리벳의 사용된 코퍼가 시간에 지남에 따라 멋있게 산화될 것입니다. 안쪽에 숨겨진 유니버설 리벳도 찾을 수 있는데요. 백 포켓을 고정시키는 부분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바느질도 깔끔하고, 간결합니다. 레몬과 오렌지 색이 인디고와 잘 매치됩니다. 이 구조의 경우 엄격한 복각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체인 스티칭이 필요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바늘질이 치밀하고 규칙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 구멍, 허리 밴드 및 이음새와 같은 부분도 프로페셔널하게 마감 처리되었습니다.
5개의 벨트 루프가 중앙에서 올라오고, 그 부착물 역시 깔끔하게 고정 되었습니다. 포켓 천은 평범하지만 Aizumi 데님 출시 전의 단단한 트윌 패브릭 (능직물)을 사용했습니다. 허벅지 부분이 확실히 편안하고 덜 부각되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핑크 셀비지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데님 마니아들의 경우 무거운 패브릭인지 중점적으로 보는데, 특히 데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초기 데님 마니아들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아메리카나 / 레트로 맨스웨어에 깊게 관심있는 매니아들은 14-16온스 사이 중량의 데님에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1960년대 이전의 데님의 복각 제품의 경우 13온스보다 가벼운 데님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드뭅니다. 사람마다 데님 두께와 날씨에 따른 반응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의 경우 동남 아시아 같은 무더운 여름에 21온스 데님 착용이 문제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무조건 반바지를 입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키라쿠 데님은 분명 어드밴스한 데님 마니아를 염두해두고 디자인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데님의 텍스쳐와 편안함의 밸런스를 중점적으로 보는가 하면, 어떤 이는 1년 내내 헤비 데님을 입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중점을 두기 때문인데요. 제 개인적 의견으로 키라쿠는 “여름에 어떤 데님을 입을까” 고민하는 데님 마니아들을 위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키라쿠는 데님 입문자에도 좋은 선택입니다. 헤비한 데님 착용이 불편한 사람들의 경우에 키라쿠를 통해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님의 짜임이나 인디고 색상 역시 훌륭합니다. 10온스 데님을 착용하다가 20온스의 시크릿 데님을 착용해보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이 키라쿠의 12온스 데님은 데님 입문자가 선택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키라쿠의 “가벼운” 데님이 과연 오니의 “무거운” 데님에 필적할 수 있을까요? 오니 데님은 시크릿 데님의 텍스쳐를 유지하면서 데님 무게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12온스 데님을 20온스의 데님과 같은 디테일로 제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키라쿠 데님을 시크릿 데님의 직조 방식을 사용한 12온스 데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천연 인디고 염료는 오니의 쿠로아이, 시크릿 데님 등을 채색한 그린과 대조를 이룹니다. 차분한 오가닉 블루 선택은 언제나 옳습니다. 키라쿠의 인디고 쉐이드는 무더운 여름날 티셔츠와 스니커즈와 쉽게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키라쿠 데님의 단점을 굳이 찾으라면, 로우 텐션과 느슨한 직조 방식 및 가벼운 무게가 키라쿠 데님의 내구성을 잠재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데님의 내구성과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알려주지 않을까요.
참고로 오니 982 컷은 제가 처음 입어보는 건데 지금까지 꽤 만족하며 착용하고 있습니다.
오니 982컷은 타누키의 HT컷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키라쿠 데님은 타누키 Kaze 데님과 비슷한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키라쿠 982 하이 테이퍼드 컷은 제 체형과 정말 잘 맞았습니다.
제 서구형 체형이 가끔 재팬 데님의 컷에 잘 맞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 키라쿠 902는 오니의 이전 컷을 잘 보완했습니다.
슬림한 체형이 입을 경우 허벅지나 힙 부분이 헐렁해서 몸집이 있는 체형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또한 982는 모던 아메리카나, 캐주얼웨어와 잘 어울립니다.
키라쿠는 라이트 데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편안함과 텍스쳐의 밸런스 역시 잘 조화되었습니다. 데님 무게는 말할 것도 없이 키라쿠의 장점이고, 천연 인디고로 염색된 데님은 햇빛에 비추어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나중에 이 직조 방식으로 제작된 다른 인디고 및 유황 염색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ONI 키라쿠 982는 23,000 JPY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년 간의 개발과 노력의 결과물인 점을 고려했을 때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니 데님에서 자신있게 내놓은 키라쿠는 데님 비기너와 콜렉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여름용 데님 한 벌을 찾고 계셨다면, 키라쿠는 분명 최고의 추천 상품입니다. 데니미오에서 가격을 확인해 보세요!
이제 ONI 키라쿠 982에 대하여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전 포스트에도 ONI 키라쿠 데님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여길 클릭해서 더 읽어보세요.
